朝鮮專門傢的一生 在線電子書 圖書標籤: 韓國史 歌妓魅影
發表於2024-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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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규장각은 조선의 22대왕 정조가 즉위한 해(1776)에 처음으로 도서관이자 왕립학술기관으로 만들어져 135년간 기록문화와 지식의 보고寶庫로서 그 역할을 다 해왔다. 그러나 1910년 왕조의 멸망으로 폐지된 이후 그저 고문헌 도서관으로서만 수십여 년을 지탱해왔다. 1990년대부터 서울대학교 부속기관인 규장각으로서 자료 정리와 연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게 되었고, 창설 230년이 되는 지난 2006년에 규장각은 한국문화연구소와의 통합을 통해 학술 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되살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규장각은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해 국보 지정 고서적, 의궤와 같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 유산, 그 외에도 고문서·고지도 등 다양한 기록물을 보유하고 있어서 아카이브 전체가 하나의 국가문화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문헌에 담긴 방대한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그동안 한국학 전문가들이 모여 최고 수준의 학술연구에 매진해왔다. 최근에는 지역학으로서의 한계를 넘어서 한국학의 세계화, 그리고 전문 연구자에 국한되지 않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학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학술지 『한국문화』 『규장각』, SEOUL JOURNAL OF KOREAN STUDIES 등을 펴내고 있으며 <규장각 자료총서> <한국문화연구총서> <한국학 공동연구총서> <한국학 모노그래프> <한국학 연구총서> <한국학 자료총서> 등 900여 책을 펴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전문직은 무엇일까?
『조선 전문가의 일생』은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의 사회·문화·경제를 지탱한 전문가들의 세계를 들여다본다. 군사부일체 사회의 버팀목이었지만 불우한 삶을 살았던 조선시대 선생들의 현실, ‘하늘의 메시지’를 별자리를 통해 해독하는 전문직 ‘천문학’ 관원들의 구체적인 구성과 임무, 의관으로 출세하기 위한 힘든 길 등 조선시대에 전문가가 되기 위한 피나는 노력과 세분화된 업무 시스템, 각 직업의 사회적 위상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백 년 전의 시기에도 일수쟁이들이 활약했고,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는 억압하는 정책을 견지했던 조선에서 승려들이 실은 배척과 존중의 기로에 서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함께 알려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외에 이 책에서는 역관, 화가, 책쾌 등 조선시대의 다양한 전문직종을 다루고 있다. 역관에게 주어진 일은 말을 통역하는 일이었지만 외교적인 면에서 그들은 특유의 기질과 역량을 발휘할 것이 요구되었다. 지식을 나르는 서적 중개상인 책쾌, 인기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전기수, 이들은 조선 사람들에게 마음의 양식을 선사한 전문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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