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네 집 在線電子書 圖書標籤:
發表於202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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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 : 2001년 황순원문학상, 1999년 만해문학상, 1997년 대산문학상, 1994년 동인문학상, 1993년 현대문학상, 1991년 이산문학상, 1990년 대한민국문학상, 1981년 이상문학상, 1980년 한국문학작가상
# 최근작 : <아름다운 향기>,<박완서 소설전집 세트 - 전17권>,<훨훨 날아간다> … 총 200종 (모두보기)
# 소 개 :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 1931년 경기도 개풍군에서 출생으며, 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이주했다. 1944년 숙명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뒤 교사였던 소설가 박노갑에게 영향을 받았으며, 작가 한말숙과 동창이다.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 재학 중 6·25전쟁으로 숙부와 오빠를 잃는 등 집안에 비극적인 사건들이 겹치면서 생활고로 학업을 중단했다. 1953년 직장에서 만난 호영진과 결혼하여 1남 4녀를 두었다.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나목>이 당선되어 불혹의 나이로 문단에 데뷔한 그는 이후 정력적인 창작활동을 하면서 특유의 신랄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밀한 갈등의 기미를 포착하여, 삶의 진상을 드러내는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처녀작 <나목>을 비롯하여 <세모>(1971), <부처님 근처>(1973), <카메라와 워커>(1975), <엄마의 말뚝>(1980)을 통하여 6·25전쟁으로 초래된 작가 개인의 혹독한 시련을 냉철한 리얼리즘에 입각한 산문정신으로 작품화하였다. 1980년대에 들어서서 <살아있는 날의 시작>(1980), <서 있는 여자>(1985),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1989)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하면서 여성의 억압문제에 눈길을 주게 되고,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다. 1988년 남편과 아들을 연이어 사별하고 가톨릭에 귀의하였으며,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1994),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1995), <너무도 쓸쓸한 당신>(1998) 등 자전적인 소설을 발표하면서 6·25전쟁의 오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삶을 관조적으로 바라보는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의 작품세계는 막힘없는 유려한 문체와 일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중년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결합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끔찍할 정도로 생생하게 현실을 그려낼 뿐 아니라, 치밀한 심리묘사와 능청스러운 익살, 삶에 대한 애착, 핏줄에 대한 애정과 일상에 대한 안정된 감각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은 한국문학의 성숙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이다. (--- 두산백과사전)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이산문학상(1991), 중앙문화대상(1993), 현대문학상(1993), 동인문학상(1994), 한무숙문학상(1995), 대산문학상(1997), 만해문학상(1999), 인촌상(2000), 황순원문학상(2001), 호암예술상(2006) 등을 수상했다.
1998년 문화관광부에서 수여하는 보관문화훈장과 2006년 문화예술인으로서 처음이자 여성으로서도 처음으로 서울대학교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휘청거리는 오후> <목마른 계절> <살아있는 날의 시작> <엄마의 말뚝>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꿈엔들 잊힐리야>(원제 <미망>) <아주 오래된 농담> <친절한 복희씨> 등 다수의 소설 작품과,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살아있는 날의 소망> <아름다운 것은 무엇을 남길까> <두부> <잃어버린 여행가방> <호미> <옳고도 아름다운 당신>등의 산문집이 있다.
한국 현대소설사의 거목 박완서의 열다섯 번째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 작품을 힘들고 지난했던 시절을 견디게 해준 '문학에 바치는 헌사'라고 말한다. 2003년 '문학과 사회'에 게재한 동명의 단편을 기초로 다시 쓴 것.
소설은 나이든 주인공이 첫사랑 '그 남자'가 살았던 돈암동 안감내를 찾아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어머니의 외가쪽 친척인 그 남자네가 내가 사는 동네의 홍예문 달린 기와집으로 이사온다. 그 남자와의 만남이 시작된 것은 그로부터 몇 해 후, 어느 겨울 저녁 퇴근하는 전차에서 우연히 마주쳐 서로 집안의 안부를 물으면서부터이다.
그후 그들은 1950년대 폐허의 서울 거리 구석구석을 누비며 '내 생애의 구슬'처럼 빛나는 겨울을 보낸다. 그러나 그는 '한 푼도 못 버는 백수'였고 나는 '다섯 식구의 밥줄'이었다. 결국 나는 미군부대에서 만난 '웬만한 허물을 덮고도 남을 만큼 대단한' 은행원 민호와 결혼을 결심하고 그 남자에게 이별을 선언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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