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发表于2024-12-23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在线电子书 pdf 下载 txt下载 epub 下载 mobi 下载 2024
저자 정성일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보고 싶은 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아다니면서 서울에 대한 지리감각을 익혔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본 영화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라비아의 로렌스>. 영화를 보고 난 후 두 달 동안 낙타만 그렸다. 또 하나는 호금전의 <용문객잔>.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빠짐없이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그 후 무협 영화와 소설에 빠졌고, 초등학교 4학년 때 장철의 <심야의 결투>를 본 후 급기야 학교 수업을 빼먹으면서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또 봤다. 영화에 대한 첫 번째 애정 고백.
중학생 때 이미 꼭 봐야 할 영화 500편 리스트를 작성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금지된 장난>을 보러 프랑스 문화원에 갔다가 우연히 고다르의 <기관총 부대>를 보고 쇼크를 받았다. 영화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그때 영화는 카메라로 찍는 것이다, 라는 아주 명징한 사실을 깨달았다. 서점 서가에 꽂힌 《타고르 전집》을 《고다르 전집》이라고 착각할 정도로 고다르의 환영에 시달리며, 어쩔 수 없이 자신에게 영화란 운명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프랑스 문화원에 다니면서 영화를 보고, 글을 계속 쓰다가 대학에 갔다. 친구들 사이에서 영화를 좋아한다는 소문이 났고 학보사에서 일하는 친구가 영화평을 써 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서 영화글을 쓰기 시작했다. 성균관대학교 3학년 때 쓴 이장호 감독의 <바보선언> 평론은 지금의 악명(?)을 고스란히 예고한다.
1989년에 창간한 《로드쇼》의 편집차장을 시작으로, 1995년 영화 탄생 100주년이 되던 해에 태어나 ‘90년대 시네필 문화’를 낳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키노》를 이끌며 영화 비평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1992년부터 2007년까지 16년 동안 《말》의 최장수 필자였고, 라디오 프로그램 <정은임의 FM영화음악>에 출연하여 긴 호흡의 문어체 화법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프로그램 디렉터로서 아시아의 새로운 영화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한국영화연구I: 임권택》,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전2권)가 있고, 《김기덕: 야생 혹은 속죄양》을 책임편집했다.
2009년 겨울, 서울 청계천을 걷고 또 걸으며 첫 번째 장편영화 <카페 느와르>를 찍었다.
카툰ㆍ일러스트 정우열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지구상에서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강아지 ‘올드독’을 탄생시켰다. 어릴 때부터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카툰 및 시사만화를 그리다가 네이버 블로그에 본격적으로 만화일기를 올리면서 운신의 폭을 넓혀 갔다.
시사만화가로 활동하던 중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단편 애니메이션 <올드독의 다이어리>를 연출하기도 했다. 《경향신문》과 《한겨레》에 ‘올드독의 고충상담실’을, 《무비링크》에 ‘올드독의 영화노트’를 연재했다. 까다롭고 소심하지만 이따금 삶의 진실을 어루만지는 캐릭터 ‘올드독’은 이제는 세상을 떠난 마르티즈 ‘곰비’와 지금 함께 살고 있는 폭스테리어 ‘풋코’를 모델로 한, 정우열의 페르소나이다.
현재 생활 속 에피소드와 단상을 통해 일상을 재발견하는 생활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 중이다. 웹진 《10 아시아》에 ‘올드독의 TV살롱’을 연재하고 있으며, 디자인정글 아카데미에서 캐릭터 카툰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 공식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OLDDOG》, 《올드독의 영화노트》가 있다.
아무것도 아니면서 동시에 그 모든 것, 우리는 그것을 영화라고 부른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은 시네필의 큰형님, 영화계의 전사로 일컬어지는 정성일의 첫 번째 영화 평론집이다. 영화를 생각하는 ‘좌표’, 세상을 경험하는 ‘감각’, 영화로부터 구하는 ‘배움’에 관한 글 38편과 정성일이 올드독 정우열에게 보내는 ‘우정의 프롤로그’, <카페 느와르>를 찍은 후 그의 영화 글쓰기에 관한 새로운 0도라고 할 수 있는 ‘自問自答-心情’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별 작품의 비평을 넘어 영화 매체와 우리 삶의 관계를 고민하고, 위기와 한계와 오해에 직면한 영화, 버림받은 영화의 운명을 끊임없이 방어하며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정성일의 영화 세계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정성일은 영화가 자신에게 준 우정과 기쁨의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지구상에서 영화를 가장 사랑하는 강아지 ‘올드독’ 정우열의 생각과 이야기를 평론집에 더했다. 영화관에서의 이야기, 영화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등 올드독의 공감가는 카툰에서부터 기발한 생각과 색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이야기가 친근하게 펼쳐지며 딱딱할 것이라는 ‘평론집’에 대한 고정관념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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